하남시의원 나선거구 예비후보 추민규 사퇴의 변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하게 된 예비후보 추민규입니다.
15년간의 새누리당 활동을 접고 새정치라는 명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둥지를 털었지만 결국은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하남의 정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 정치의 부패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저, 추민규는 안철수 신당의 약속과 믿음에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새정치연합에 참여하였으나, 갑자기 민주당과 통합을 하게 되어 고민과 번뇌를 거듭한 결과 합류를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하였으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에게 경선을 통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박탈하였으며, 여론조사마저 기회를 주지 않는 등 공천 배제를 하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공천관리위가 정치신인이 뭐가 그리 무서워 시행 세칙에 명시된 공천신청지의 경선을 통한 후보자가 될 권리와 기회마저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하남시민들은 이러한 밀실 공천의 폐혜로 인해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참신하고 유능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국민들이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은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하여 정치신인으로서 그 말을 믿었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전략공천은 공천심사과정 이전에 해야하는 것이며, 정치신인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한 것은 5.18광주 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흔드는 극단적인 비민주적 작태입니다.
저는 안철수와 함께 새정치를 위한 당대당 상생 통합을 믿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여 당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였으나 당은 변화를 거부하고 구태정치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이에 저는 더 이상의 새희망과 새정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 예비후보자의 자리에서 사퇴하려 합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거나 역행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새정치연합 하남시 당협의 심장이 되고 얼굴이 되어 하남시민과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새누리당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과 원희룡 전,국회의원의 특보로서 정치적인 소신과 당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장본인이었습니다. 이젠 모든 과거의 무게를 내려놓고, 새정치연합을 위한 하남시민을 위한 정치와 소신을 펼칠 것입니다.
하남시 당협 활동의 혁신과 개혁을 위한 투쟁도 서슴지 않고 앞장 서겠습니다.
비주류의 자리라 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드리고, 시민의 편에서 대변하고 함께 소통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무공천 무책임에 항의하여 탈당하게 되었고, 새정치연합마저도 무공천의 무책임에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아낌없이 보내주신 하남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더 성숙되고 더 강인한 일꾼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예비후보자로서의 사퇴를 밝히는 바입니다.
끝으로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내와 아들, 딸에게도 고미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더 멋진 아빠로 성장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남시민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하남시의원 나선거구 예비후보자 추민규 올림
2014년 05월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