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드디어 유튜브 20억뷰를 돌파했다. 싸이가 뮤지비디오 한 편으로 진짜 월드스타가 되어 미국 주류 음반 시장에 '강제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튜브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영상 공유사이트의 명실상부한 최강자인 유튜브의 장기 성장 전망은 어떨까? 모틀리풀(Motley Fool)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의 미래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모회사인 구글은 유튜브 사업부에 대한 별도 실적자료를 발표하지 않지만 이마케터(eMarketer)의 추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유튜브의 총 매출액은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4% 증가했다. 영상 제작자들과의 수익 분배 후 작년 광고 순 매출은 19.6억달러였다. 이 역시 전년의 11.8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영상 광고시장은 2016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온라인 영상 광고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유튜브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는 또한 현재 보유한 광고주 수가 100만 계정 이상이며 대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소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자사 광고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주요 원인은 현재 인스트림 광고(in-stream: 영상 속에 노출되는 광고)의 75%가 트루뷰 광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루뷰는 시청자들이 실제 시청한 광고에 대해서만 과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유튜브는 또한 구글의 방대한 검색자료 및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광고주들이 원하는 타깃 광고와 검색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유튜브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 제작자들과 수익을 분배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콘텐츠 제작의 인센티브로 작용하여 현재 유튜브에는 100시간 가량의 영상이 매분 업로드되고 있다.또한 유튜브 시청자들은 매월 약 60억 시간에 달하는 영상들을 시청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의 80% 이상은 미국 밖 글로벌 시청자들이다.
야후와 디즈니 등 후발 경쟁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영상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유튜브에게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온라인 영상 광고 단가를 상승시킬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 온라인 영상 광고의 평균 CPM은 20~23달러 수준으로 전통 공중파 30초 광고의 9~10달러보다 두배가량 높다.
모틀리풀은 상기한 긍정적 지표들과 업계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 수년간 유튜브는 시장에서 계속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사업 및 매출 확대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The Motley F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