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남구보건소·제철서초등학교, ‘싱겁게 먹고 건강한 학교 만들어요’ 성공적 추진
포항시 남구보건소와 포항제철서초등학교가 국 염도 0.5%감소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싱겁게 먹고 건강한 학교 만들어요’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서초등학교는 국 염도 0.8%에서 출발해 매월 0.1%씩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싱겁게 먹기 운동을 시작했다.
남구보건소는 싱겁게먹기 실천학교 안내판과 염도계를 보급하고, 염도알림판 설치, 영양교육, 홍보물 제작 배포 등 각 전문기관과 연계해 싱겁게먹기 운동을 진행했다.
또한 학생과 조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식행동조사, 미각테스트, 뇨(尿)중 나트륨 검사, 입맛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특히 남구보건소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라면, 햄버거, 피자, 과자, 짬뽕, 짜장면, 비빔밥 등에 실제 함유된 소금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의 싱겁게 먹기 실천 동기를 유발시켰으며, 학교 또한 자체적으로 매일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국 및 김치의 염도를 측정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염도 육수개발, 천연조미료 사용, 저염 조리법 등을 연구해 맛있는 저염도 음식을 개발하도록 노력했고, 매주 학부모 대상 급식모니터링을 실시해 학생들이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포항제철서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싱겁게 먹기 인식과 식행동조사 결과에 의하면 ‘싱겁게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가 사업 전 73.6%에서 사업 후 87.1%로 13.5% 상승했으며 ‘국이나 찌개의 국물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사업 전 42.9%에서 사업 후 60.8%로 17.9% 상승, ‘평소에 싱겁게 먹으려고 매우 노력하거나 노력한다’가 사업 전 45.9%에서 사업 후 54.6%로 8.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보건소 권영철 보건관리과장은 “포항시와 학교, 학부모가 공동으로 노력해 학생들의 건강한 미각을 형성한 이번 성공사례를 토대로 향후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싱겁게 먹기 운동 확산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남구보건소는 포항제철서초등학교, 송도중, 포항포은중, 영일중, 영일고, 포항이동고를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싱겁게 먹기 실천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