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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젊음에 대한 집착...공공연한 문화 정착

최영기자 | 승인 14-07-17 22:10 | 최종수정 14-07-17 22:1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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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2007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간단히 말해 더 젊은 사람들이 더 똑똑하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의 나이 22살 때였다.

테크분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나이가 갈수록 젊어지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젊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나이 든 직원들을 껄끄러워하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관련하여 슬레이트(Slate)에서 실리콘벨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젊은 고용에 대한 집착과 이에 따른 파장을 소개한 기사를 실었다.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직원들에 대한 공공연한 나이차별은 최근 트위터에서 해고된 피터 H. 테일러(Peter H. Taylor)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57세 나이로 트위터에서 해고된 이후 캘리포니아 법원에 트위터를 불법 해고로 고소했다. 테일러는 트위터 측이 자신을 20~30대의 젊은 직원들로 대체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과중한 업무를 부과하여 신장 투석을 할 정도까지 몸을 병들게 했으며 이후 업무를 완료하지 못하자 자신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임직원들이 나이 때문에 차별 받고 있다고 느껴 법원에 문을 두드린 것은 트위터 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브라이언 레이드(Brian Reid)라는 직원이 낸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했다. 레이드는 2004년 54세 나이로 구글에서 해고됐다. 그는 구글 근무 기간 중 다른 젊은 직원들이 자신에게 "쓸모 없는 늙은이", "굼뜨다", "오래된 꼰대"와 같은 나이와 관련된 여러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야후, 애플, 페이스북 또한 직원 채용 공고에서 '신규 졸업생'이나 2007년이나 2008년 학번 선호' 등과 같은 문구를 넣어 법정 싸움에 휘말린 적이 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젊은 직원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년의 임원들이 동안 수술을 받는 경우도 흔해졌다. 이미 젊은 20~30대 직원들도 좀 더 어려보이기 위해 패션과 미용에 신경쓰고 있는 추세라고 슬레이트는 덧붙였다.

슬레이트는 법정에서 여러 테크 기업들이 나이 많은 직원에 대한 차별 사례로 곤혹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의 젊음에 대한 집착은 하나의 공공연한 문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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