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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이름을 딴 숲이 서울시 강남구 내 조성되었다. 이 숲은 보아의 팬클럽과 나무를 심는 사회 혁신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하는 ‘스타숲 프로젝트(starforest.org)’로 만들어졌다. 스타숲 프로젝트는 팬들의 참여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이다.
‘보아숲 프로젝트’는 팬들이 보아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보아 한국팬사이트 Made in B와 BoA 19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보아숲 프로젝트에는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태국, 중동 국가 등 10개 국의 팬들이 글로벌 팬 연합을 만들어 함께 참여했다.
보아숲은 강남구의 부지 협조를 받아 강남구 청담동 청수공원 부근에 가로수의 형태로 길게 조성되었으며 왕벚나무, 산수유, 황매화, 자산홍 175 그루가 심어졌다. 봄이 되면 보아숲에 심겨진 산수유와 황매화가 보아의 상징 색깔인 펄노랑의 꽃을 피워,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아숲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팬은 “보아의 데뷔일을 전세계 팬들이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 보아가 15년 동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보아숲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울창해지기를 바라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스타 팬클럽들이 시작한 기념일의 숲 조성 문화가 확산되어 최근에는 돌 기념 숲, 결혼 기념 숲 등 다양한 기념일을 위한 숲 조성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앞으로 팬클럽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가족 숲, 학교 숲 등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treepla.net)은 지금까지 아이유숲, 김수현숲, 동방신기숲, 엑소 디오, 백현, 레이숲등의 스타숲을 조성하였으며, 최근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인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트리플래닛은 전 세계 10개국에 약 5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이 나무들은 매년 약 878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연간 11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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