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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선호도 1위 살떨리는 안보 관광”

최영 기자 | 승인 16-03-20 09:38 | 최종수정 16-03-20 09:39(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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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 폐쇄, 사이버 테러 등 점점 첨예해져 가는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DMZ(비무장지대), JSA(공동경비구역)를 비롯한 안보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 코스모진)


북한 핵실험 이후 1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중단됐던 안보관광이 2월 1일 양구 안보관광을 시작으로 2월 3일 철원, 2월 19일 파주 도라산전망대, 그리고 2월 23일 전면 재개까지 단계적으로 허용됐다. 이런 가운데, 전보다 차가워진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많은 관광객이 한반도 역사의 굴곡을 느낄 수 있는 안보관광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실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으로 전격 방한한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도 방한 일정 중 DMZ을 찾아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2월 짧고 제한적으로 허용된 안보관광 일정 안에 미국 유명 토크쇼 사회자인 코난 오브라이언, 월드뱅크 부총재 악셀 판 트로첸부르크(Axel van Trotsenburg) 및 한국 대표 조이스 음수야(Joyce Msuy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대표 세사르 세르누다 레고(Cesar Cernuda Rego) 등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비무장지대(DMZ) 투어를 필수로 선택했다. 과거에는 이밖에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등도 DMZ 관광을 다녀간 바 있다.

외국인 VIP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에 따르면 파주 일대 안보관광의 경우 2월 1달 간의 기간을 비교시 관광이 허용된 동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인원이 안보 관광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하루 20~30여건 이상 안보관광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현재 여름 시즌까지 안보 관광지로 떠나는 일정이 예약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DMZ을 비롯한 안보관광이 인기를 끈 원인은 남북관계가 첨예할수록 세계의 관심이 남북 안보로 쏠리며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스모진 여행사의 데이터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일반인 외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이 안보관광 코스를 예약하고 있으며, 외국인 VIP의 경우 제일 선호하는 관광지로 DMZ와 JSA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 여행사는 현재 안보관광 상품으로 ‘DMZ 투어’와 ‘JSA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JSA 투어’는 외국인 선호도 1위 관광상품으로 내국인은 직접 보기 어려운 관광지를 찾아가 분단의 현실을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스는 JSA로 가는 첫 관문인 통일대교를 비롯하여 판문점, 자유의 집, 군사정전회의실, 제3초소,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안보 관광지는 마치 휴양지처럼 느껴질 만큼 훼손되지 않은 생태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쉽게 보기 힘든 동식물들을 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안보관광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1순위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분단의 현실과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전한 국방력을 몸소 느끼고 이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진여행사는 안보관광 외에도, 다양한 기획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체들의 해외 바이어는 물론, 할리우드 스타, 국빈급 VVIP 등의 맞춤형 프리미엄 의전 관광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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