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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재들의 축제 ‘제11회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 World Final’이 8월 13일 세계 8개국 81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사진제공: WMO Korea 운영위원회) 글로벌 수학 대회인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는 세계 초·중학생들이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場)이다. 기존 수학 대회와 달리 개인전에서는 과학·인문학·공학 등을 융합한 실생활 문제가 출제되고, 단체전에서는 창의성과 직관력, 협동심을 발휘해 해결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2009년 첫 시행 이후, 세계 10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WMO 본선이 치러졌으며, 1,500만 명 이상(2015년 기준)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World Final’에는 각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치르고 선발된 한국·영국·캐나다·호주·중국 등 8개국 초등 영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충국 WMO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WMO는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능력, 의사소통 능력, 국제적 교류를 중시한다“며, “오늘 참가한 학생들이 WMO의 취지를 잘 기억하여 단순한 경쟁을 넘어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개인전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수학 사고력·실생활 연관·융합형 문제 등을 지필 시험 방식으로 치렀다. 박현우(남부초) 학생은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 위주여서 어렵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단체전이 펼쳐졌다. ▲Build a Tower of Hope(창의적 산출물 ‘물 저장소’ 만들기) ▲Math Game Party(7개의 게임 코너를 돌며 각각의 미션을 해결하는 활동) ▲Math Relay(조원이 모두 문제를 해결하면 이동용 풍선을 함께 타고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게임)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단체전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국경을 넘는 우정과 화합을 보여줬다.
단체전 후에는 WMO의 백미인 문화 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8개국에서 모인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 등이 적힌 ‘자기소개 카드’를 교환하며 서로의 관심사와 꿈을 공유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사진 모자이크’를 만들기 위해 참가자들이 각 조별로 사진을 찍었다. 서로 다른 색의 종이를 들고 다양한 포즈로 찍은 사진들을 합치자 하나의 큰 작품이 완성되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Together, To better’가 표현됐다. 모두 함께 만든 작품이 무대 위 대형 전광판에 펼쳐지자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례적으로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된 본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850여 명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고교 교사 최명숙 씨는 “단체전을 즐기는 학생들을 보며 이런 창의적인 방식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말했다. 관람객들은 WMO 미션과 ICT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학 축제의 즐거움을 나눴다. 또한 관람객 대상의 현장 퀴즈 이벤트도 실시해 선착순으로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국팀은 금상 전체 6명 중 4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상을 받은 정현우 학생(대전글꽃초)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즐기라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아이가 상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폐회사에서 WMO 조직위원회 두샤오웬(杜少文) 위원장은 “오늘 WMO에서 보여준 세계 영재들의 실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미래에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때 오늘 쌓은 추억과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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