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복식과정 졸업작품전인 ‘한복입고 놀자’가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경인미술관 제3전실에서 열렸다.

이번 졸업 작품전은 신한복 활성화와 문화관광상품을 만드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복식과정은 한복인형을 만든 과정을 통해 전통한복을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여 ‘신한복’이라는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실용 교육화 했다.

‘신한복’ 이란 전통한복의
편견을 깨고 전통한복의 DNA는 지키면서 현대적 디자인과 신소재를 결합한 새로운 한복의 등장을 말한다.
최근까지 전통한복은 ‘비싸고 불편한 옷’으로 인식되어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 입기 열풍이 불어 한복을 입고 고궁이나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복입기 열풍의 기름을 부은 것은 문화재청의 고궁무료입장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한복을 입으면 서울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에 무료 입장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여파로 고궁 주변의 한복 대여점들은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전통한복은 쇠퇴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저가의 기성화된 한복 대여가 그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다수 한복 대여점의 옷은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생산되어 들여와 대여를 하므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복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한복은 열풍이지만 정작 한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매출이 떨어져 문을 닫게 되고 관련 기술자들은 업계를 떠나고 있어
대가 끊길 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한복입기 열풍으로 전통이라는 우물에 갇혀 있던 한복 제작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당장은 외국산 한복 임대업이 크게 늘어나겠지만 한복에 대한 관심이 ‘신한복’으로 이어져 한복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적 불명의 한복에서 전통 DNA가 살아 있으면서 지금 유행에 맞는
‘신한복’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최연우 교수는 ‘저는
신한복 열풍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신한복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한복하고 친해져야 한복이 생활 속으로 들어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한복도
일정한 과도기가 지나면 더욱 발전하게 되어 점차 우리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아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용인 = 단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