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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240조 투자해 4만 명 고용

박희수 기자 | 승인 21-08-25 23:32 | 최종수정 21-08-25 23:32(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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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1.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

삼성은 앞으로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1]. 삼성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며, 과감한 M&A를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메모리 절대우위 유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 기반 마련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조기 개발, 선제적인 투자로 반도체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한다(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시스템반도체는 선단 공정 적기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제품(GAA 등 신기술 적용 신구조 개발로 3나노 이하 조기 양산)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CDMO·바이오시밀러 강화 통해 제2 반도체 신화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CAPA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절대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산업에서 바이오시밀러와 CDMO 강화를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통신: 5G 리더십을 Beyond 5G/6G에서도 지속 강화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차세대통신연구센터 신설, 6G 백서 공개 등).

삼성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S/W 역량 강화[2]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3].

◇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주도권 강화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전 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하는 등 연구와 일선 사업에서 모두 절대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최근 미래 유망 사업의 하나로 주목받는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설계와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4].

2.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삼성은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혁신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년간 4만 명 직접 채용… 투자·생산으로 56만 명 고용 유발 효과도

삼성은 앞으로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 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56만 명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채 유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 제공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청년 S/W 교육 전국 단위로 확대, 첨단산업 인력 기반 구축

삼성은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삼성은 청년 SW 아카데미(SSAFY, Samsung S/W Academy For Youth)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서울·수도권 △중부권(대전) △전라권(광주) △경상권(구미) △동남권(부산) 캠퍼스를 설립했다.

◇C랩(벤처) 사업 저변 확대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C랩 사업도 확대했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에 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5]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3. 다 함께 성장/혁신하는 생태계 조성

삼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중소 기업 간 격차 확대 및 양극화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혁신과 상생 방안도 내놨다.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

삼성은 미래성장의 기틀이 되는 기초과학 역량과 원천기술의 확보를 위한 R&D 지원도 확대했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산업화 모형에서 지식 경제로 이행하면서 기초 과학, 원천 기술 등 무형의 자본을 확보하느냐 여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미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 소재, ICT 등 3대 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최근 3년간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삼성은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 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한 중기 제조 역량 업그레이드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효과가 입증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특히 그동안의 기초 단계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중소기업 제조 역량을 고도화·내실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6].

전국에 산재한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물론 지역 간의 격차 완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생협력 프로그램 확대로 협력사 안전망 강화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우수 협력사 대상 인센티브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사 지원을 위한 민관 R&D 펀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사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는 규모를 유지하고, 우수협력사에 대한 안전/생산성 격려금은 3년간 24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부품/국산화와 차세대 선행 기술 지원을 위한 민관 R&D 펀드는 규모를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중기부 150억원/삼성전자 150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 국산화 등의 경쟁력 강화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드림클래스와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서울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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