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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1일만 합동 추모식

편집국 | 승인 25-01-18 20:51 | 최종수정 25-01-18 20:51(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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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정부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국토교통부, 전남도 등은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2층 국제선 대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우리가 함께 기억할게요"를 주제로 열린 합동추모식에는 유가족 900여명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내외빈과 정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싶다"며 "자신들이 왜 죽었는지 알 수도 없는 참사 원인 밝히는 게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의 숨김, 거짓도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 유족들과 참사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에게 알려달라"며 "정치권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대한민국에서 같은 사고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유가족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이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모든 조사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 여러분에게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는 지난주 12·29 여객기 참사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어제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의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은 명백한 범죄로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의 구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법제화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도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그날 그 시간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며 "세상에 남겨진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다시는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참사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집단적 고통과 원망과 분노를 불러왔다"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면밀히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일 등 잘못된 것들을 반드시 원점에서부터 고쳐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아픔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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