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3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된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됐으며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중대본은 “산불 피해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참담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상실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위험지역 수시 현장 점검과 진화인력·장비 선제 배치 등 철저한 초기대응을 약속했다.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산불 감시를 촘촘히 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율순찰도 강화하겠다며 “매우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경향을 반영해 주민 사전대피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까지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 수습과 이재민 지원에 참여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약 550억원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