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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사령탑에 '재선' 장동혁…김문수 꺾고 신승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8-26 12:33



국민의힘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투표에서 노련한 중진인 김문수 후보를 불과 2천여 표 차이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위기에 빠진 보수 정당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결선투표 결과, 장동혁 의원은 총 22만 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2,36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승리했다.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결선투표에는 46.55%의 당원 투표율을 기록하며 당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장 신임 대표의 승리는 당의 근본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판사 출신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미지를 가진 재선 의원이, 풍부한 정치 경력을 가진 중진 후보를 꺾었다는 것 자체가 당원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당이 '내란 방조' 프레임 등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안정감과 동시에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장 신임 대표 앞에는 험난한 과제가 놓여있다. 그의 첫 번째 임무는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아슬아슬한 표 차이가 보여주듯,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을 끌어안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만 강력한 대여 투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거대 여당인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한 효과적인 견제와 정책 대안 제시도 시급한 과제다. 연일 이어지는 특검 수사와 각종 쟁점 법안 처리 국면에서 제1야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며, 동시에 2026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당의 외연 확장과 혁신 작업을 주도해야 한다.

장 신임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당원 동지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위기를 딛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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