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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통상과 안보의 국제질서가 크게 요동치는 지금,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을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고 표현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 역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화답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경제 안보, 공급망 안정화, 첨단 기술 및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미국발 새로운 통상 질서 등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기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외교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찾은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실질적인 미래 협력에 집중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기조를 명확히 보여주는 행보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곧이어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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