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명시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이 구조 작업을 재개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지하 수색 작업 재개 여부를 논의했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에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수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실종된 1명을 찾기 위해 밤샘 작업을 진행했다. 지반 침하 우려로 잠시 중단되었던 구조 작업은 전날 오후부터 재개되어, 안전 조치 후 굴삭기를 이용해 구조 작업 위치를 안정화하는 등의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주말 사이 내린 비로 인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커지며 작업이 간헐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수도권 지역에 이날도 5~10mm의 비가 예보되어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빛고을초등학교는 사고 현장과 가까운 50m 거리로 인해 안전 우려로 이날과 다음 날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중 터널과 상부 도로가 붕괴되며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되었으며, 12일 오전 4시 31분, 고립된 굴착기 기사 한 명은 구조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실종자는 지하 35~4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생존 여부와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 사고를 방지하며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