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세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굉장히 다양한, 때로는 구체성을 가진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단순 음모론이 아니라, 경찰 당국도 이를 일정 부분 인지하고 있어 필요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현장 유세 방식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가급적 유세 현장에서 통상 있는 악수나 포옹 등 직접 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온라인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유세로의 전환도 고려 중이며, 후보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격을 막기 위한 풍선을 띄우는 등의 조치도 실질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후보 안전 강화를 위해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후보 안전실도 설치했다. 이 안전실에는 군·경 출신 의원들이 배치돼 위험 대응을 전담한다. 또한 대통령경호처에도 이 후보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경계 차원이 아니라 실제적인 위협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유권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