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대와 국민대의 학위 취소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해 "숙명여대는 절차 지연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학위 취소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논문 문제 제기 이후 1,239일이 지났다"며 "국민과 함께 개탄하며,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숙명여대 내부 확인 결과를 인용하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표절 확정 이후 학위 수여 취소를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고, 5월 26일 규정위원회 및 교무위원회, 28일 대학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석사학위가 공식 취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국민대에 대해 "박사학위는 석사학위를 전제로 한다"며 "국민대는 5월 내 박사학위 취소를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대가 지난 2021년 검증 회피, 재조사위원회 회의록 비공개 등으로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이제는 학문과 교육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의 책임도 강하게 지적하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정부의 무책임과 침묵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