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번 선거가 진영 대결로 흐를 경우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후보가 확정되면 각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경향이 있다"며,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과 이재명 후보 간 격차가 0.73%포인트에 불과했다"며, 이번 선거도 진영 논리로 갈 경우 50대 49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긴 것에 대해 "국민에게 좋은 메시지를 남기고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 미래가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제안하고, 김문수 후보가 '40대 총리'를 언급하며 단일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구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각 후보의 전략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진영 결집과 단일화 문제 등이 최종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