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야구장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대선 공약 채택 여부와 함께 정치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반대 의견과 재정 문제를 이유로 공약 채택이 어렵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개폐식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북항 야구장 건립은 총 사업비가 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부지를 무상 임대하더라도 공사비 5000억 원, 돔구장 설립 시 추가 비용이 2000~3000억 원이 발생하는 만큼 사기업 참여 없이는 진행이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부산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발표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따른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항 야구장 건립이 대선 공약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 없이 이슈몰이를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향후 대선 과정에서 북항 야구장 건립이 다시 논의될지, 혹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