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황유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출전 선수 64명이 조별 리그를 거쳐 16강부터 결승까지 맞대결을 펼친다.
이예원은 조별 리그에서 서연정, 홍현지, 최가빈을 차례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한 뒤, 이다연과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8강에서는 유현조를 5홀 차로 제압했고, 4강에서는 홍정민을 3홀 차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예원은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황유민을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에서 황유민의 보기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고,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앞서 나갔다. 이후 10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4홀 차로 앞섰고, 15번홀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상금 7억5296만원을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3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