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의 흐름과 글로벌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4포인트(0.36%) 상승한 2930.57로 장을 열었다. 이는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900선에 안착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내린 13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원화 강세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최근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국내외 경제 지표, 그리고 외환 수급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 등 주요 변수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수입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수출 기업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