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 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온라인상에 테러를 모의하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6월 12일, 해당 글을 작성한 인물을 검거하여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 씨의 결혼식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예식 일시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으며, "진입 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는 등의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여 해당 글의 작성자를 추적해왔다. 게시글을 작성한 계정은 문제가 불거지자 글을 삭제하고 계정까지 삭제하는 등의 은폐 시도를 했으나,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진행하며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국가 원수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는 단순한 온라인상의 해프닝을 넘어 공공의 안전과 사회적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
경찰은 검거된 작성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그리고 공범의 존재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유사한 범죄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테러 암시 및 협박성 게시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가족을 포함한 사회 주요 인사들의 안전 문제와 더불어, 온라인상에서의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