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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건희 특검,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내일 첫 조사…이틀간 집중 추궁

김장수 기자 | 입력 25-07-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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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연일 불응하며 버티는 가운데, 특검이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소환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수사의 ‘키맨’으로 꼽히는 명씨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올지, 특검 수사의 향배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명씨에게 3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특검 출범 이후 명씨가 공개적으로 조사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검팀은 당초 28일 명씨를 부르려 했으나, 명씨 측의 일정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명씨의 소환은 윤 전 대통령이 29일과 30일, 이틀 연속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핵심 관련자 조사를 통해 외곽에서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전반을 꿰뚫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사실상의 ‘뇌물’이 오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명씨는 지난 2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2024년 총선 당시에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창원 의창에 김상민 검사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는 2022년 재보선뿐 아니라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도 김 여사가 직접 개입하려 한 정황으로, 특검이 규명해야 할 핵심 의혹 중 하나다.

특검팀은 명씨를 상대로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에서는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의 공천 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명씨가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 측과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공천을 대가로 어떤 이익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그의 진술은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내세워 소환 조사를 회피하는 상황에서, 특검이 ‘키맨’ 명씨의 입을 통해 수사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법조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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