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24일까지 6주간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단속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모든 이동 수단을 대상으로 주·야간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음주운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경찰은 특히 가시적인 예방 활동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단속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음주운전 단속은 기존의 유흥가나 번화가, 스쿨존 외에도 관공서와 공공기관 주변 등 생활권 전반으로 확대된다. 또한, 출근 시간대와 점심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숙취 운전'이나 '반주 운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실시하여 음주운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최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된다. 자전거의 경우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며, 전동킥보드는 범칙금 10만원에 처해지고 운전면허 취소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한 순간의 음주운전이 자신과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단속은 단순한 처벌을 넘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청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안전하고 건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