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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취임 첫주 '선명 개혁'…협치 대신 '마이웨이' 예고

강민석 기자 | 입력 25-08-09 12:07



"싸우는 당 대표"를 표방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새 사령탑에 오른 정청래 대표가 취임 첫 주부터 '선명성'을 기치로 내걸고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라는 돌발 악재 속에서도 강력한 개혁 입법 드라이브와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며, 향후 정국 운영에서 협치보다는 강경 노선을 걸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의 첫 행보는 관행 파괴였다. 통상 당 대표 취임 후 제1야당 대표를 예방하며 협치 분위기를 조성하던 것과 달리,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보수 진영 전체를 "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분간 대화의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진솔한 석고대죄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게 없는 상대와는)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해 대야 관계의 험로를 예고했다.

취임 직후 터진 이춘석 의원 사태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정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강조하고, 탈당한 이 의원을 곧바로 제명 조치했다.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6선의 추미애 의원을 신속하게 내정하며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당 장악력을 과시했다.

개혁 입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7월 임시국회에서 쟁점 법안이었던 방송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며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동시에 지지층 다지기에도 공을 들였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 장소로는 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택하는 등 취임 일주일 만에 두 차례나 텃밭을 찾아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없다"며 진영의 정체성을 다졌다.

정 대표의 지난 일주일은 '당원 주권 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던 선거 기간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협치 없는 '강경 모드'가 계속될 경우 정치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지지층을 넘어 중도와 보수까지 포용해야 하는 "통합과 실용"을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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