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기간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되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충청 이남 지방에는 이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5일) 오전 충남 천안 지역의 CCTV 화면에서는 이미 소나기가 관측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하늘에 구름만 잔뜩 끼어 있는 상태다.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5에서 20mm, 많은 곳은 40mm가량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이번 소나기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폭염특보는 충청 이남 지방에 발효 중이나, 차츰 그 밖의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전 9시 59분 기준 서울 기온은 25도를 맴돌고 있으며,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낮 기온은 서울과 청주, 강릉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남부 지방은 대구가 35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부 내륙 곳곳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어 있으나, 안개는 낮 동안 점차 옅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으며,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서는 너울이 밀려올 수 있어 해변가 접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낮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과 원주 32도, 대전 32도로 무덥겠고, 남부 지방의 부산은 3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일요일인 모레(17일)에도 인천과 경기, 강원 지방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되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당분간 폭염은 지속될 전망이므로,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