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가수 싸이, 광복절 전야제 '노개런티' 출연 결정

이지원 기자 | 입력 25-08-15 14:40



전국을 누비며 '흠뻑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싸이가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의 전화 한 통에 노개런티로 광복절 전야제 공연에 서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연 참여를 넘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과 함께 기념하겠다는 싸이의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싸이는 오는 14일 밤 8시 15분부터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대한이 살았다!' 무대에 오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된 이번 뜻깊은 행사에 싸이의 합류는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싸이 섭외와 관련된 뒷이야지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2일 탁현민 자문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탁 자문관은 "싸이가 워낙 다른 행사 출연을 잘 안 하는 데다, 투어 중에는 일체 다른 행사를 안 하기에 전화를 건 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후회했다"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는 싸이의 까다로운 스케줄 관리와 원칙적인 활동 방식을 잘 알고 있는 탁 자문관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던 요청이었음을 보여준다.

전화 통화 후 탁 자문관의 행동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는 "통화 후 '내가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 너무 미안하다'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려심 가득한 메시지는 오히려 싸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탁 자문관은 "곧장 싸이가 전화해서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싸이가 스스로 노개런티 출연을 제안했다는 점이다. 탁 자문관은 "출연도 약속했는데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해 몸 둘 바를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는 싸이가 이번 공연을 단순한 상업적 활동이 아닌 의미 있는 참여로 받아들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광복절의 의미와 국가적 행사의 중요성을 인식한 진정성 있는 결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탁 자문관은 "싸이가 나 때문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공연 참여) 말을 꺼냈던 사람으로서 싸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는 공인으로서 국가적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느꼈음을 보여주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광복절 전야제에는 싸이 외에도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 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와김형석, 10CM, 비비즈, 알리, 크라잉넛, 폴킴 등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아티스트들은 각자 다른 장르와 색깔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는 마지막 출연자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며, 그의 등장은 전야제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으로 예상돼 광복절을 앞둔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K-pop의 대표 아티스트 싸이가 광복절 전야제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는 광복절 전야제 무대를 마친 직후 부산으로 이동하여 15일, 16일 양일간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 - 부산' 공연을 진행한다. 이처럼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광복절 전야제 참여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이번 행사의 의미를 크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싸이는 탁현민 자문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기획했던 2018년 10월 1일 70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오랜 인연과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싸이는 그해 4월 평양 공연 참가도 예상되었지만 '너무 튄다'는 등의 이유로 무산되어 아쉬움을 샀던 바 있어, 이번 광복절 전야제 참여가 더욱 의미 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싸이의 노개런티 출연 결정은 예술가의 사회적 책임과 참여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상업적 이익을 떠나 국가적 의미가 있는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싸이의 참여로 더욱 주목받게 된 이번 광복절 전야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고 역사 의식을 고양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탁현민 자문관의 조심스러운 요청과 싸이의 흔쾌한 승낙, 그리고 노개런티 제안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참여가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14일 밤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펼쳐질 싸이의 무대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 대신 '특급 도우미' 자처한 손흥민…LA FC 공격의 '키' 되다
"입대 차은우, 육군훈련소 '중대장 훈련병' 포스 공개…2027년 1월 전역 예정"
TV/영화/연예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코스피, 강한 상승세로 3165선 돌파… 환..
이재명 대통령, 빌 게이츠와 회동…"SMR·글로벌..
인천 간부급 소방관, '싸이 흠뻑쇼' 티켓 80장 ..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일반 여론 '조경태'·당심..
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인사…'여성 검사' 전면 배..
'코인 논란' 김남국, 2심도 무죄…"입법 공백 악..
순천 레미콘공장서 3명 질식…2명 심정지
'청도 열차 사고' 수사 속도…'작업 규정 위반' ..
전국 폭염특보, 열대야…주말 '처서' 무색한 폭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방문진법, 국회 본회의 ..
 
최신 인기뉴스
포스코이앤씨 현장 감전사고, '불량 누전차단기'가 ..
속보) 김건희 특검, '김건희 의혹' 핵심 인물 이..
한덕수 전 총리, 특검 출석…
"조사에 성실히..
태풍 씨앗 '열대저압부' 북상…올여름 첫 태풍 되나
조국, 조국혁신당 복당 신청…주말 문재인 예방하며 ..
속보) 코스피, 7.76포인트(0.24%) 오른 3..
'12·3 계엄 피해' 시민 1만여 명, 김건희 ..
속보) 트럼프, 삼성전자 지분 인수 검토…반도체 업..
첫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내정
속보) 노동부·경찰, '의정부 추락사' DL건설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논설위원(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