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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모텔 흉기 난동 및 추락 사건 발생... 10대 중학생 2명 포함 3명 사망

강수영 기자 | 입력 25-12-03 21:55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 세 명을 흉기로 공격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3일 오후 5시 5분경 해당 모텔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10대 피해자 중 두 명과 피의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한 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상을 입은 10대 남성 한 명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사건은 10대 여성 A양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A양은 정확한 피해 내용을 진술하지 못했으나,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고함 소리와 함께 "하지 마!"라는 목소리가 명확히 청취되면서 경찰은 즉각적인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텔 4층 건물 앞 노면에는 20대 피의자 B씨가 이미 추락하여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소방 및 경찰 인력은 곧바로 모텔 내부 수색에 나섰고, 해당 모텔의 한 객실 화장실 내부에서 흉기에 찔린 10대 피해자 세 명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나, 피해자 A양과 C군, 그리고 추락했던 피의자 B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흉기 피습으로 중상을 입은 10대 D군은 현재까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피의자 B씨는 이날 오후 3시경 모텔에 홀로 입실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B씨가 입실 이후 10대 여성 피해자 A양에게 연락하여 모텔로 오도록 유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A양은 피해자 C군과 D군 등 10대 남성 두 명과 동행하여 모텔에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피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흉기를 사용한 피해 양상과 피의자의 투신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범행이 사전에 계획되었을 가능성과 현장에서 급격한 우발적 충돌이 있었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피해자 A양과 C군, 그리고 중상 상태인 D군이 모두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으며, 이들 청소년이 모텔에서 피의자와 만나게 된 정확한 경위가 사건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남경찰청은 현재 강력범죄수사팀을 투입하여 사건이 발생한 경위와 피의자 B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그리고 피해자들과의 관계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피의자 B씨가 A양에게 연락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C군 및 D군이 동행하게 된 이유 등 사건 전후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의 윤곽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며, 추가적인 목격자 확보와 모텔 내부 및 주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을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D군에 대한 조사는 생명이 안정되는 대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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