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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전 매니저들로부터 "횡령" 혐의 피소…전 남자친구 허위 급여 등 사적 유용 주장

정호용 기자 | 입력 25-12-06 17:32


[[박나래 인스타그램]

유명 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의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당하며 큰 파문에 휩싸였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가 어제(5일) 오후 박나래를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단순 금전 문제가 아닌, 회삿돈을 장기간에 걸쳐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주장이 핵심을 이루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고발장에서 박나래가 1인 기획사 '앤파크'의 실질적인 대표로서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한 사적 용도로 임의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횡령 혐의 내용으로는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동안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만 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 나아가,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올해 8월경 C씨의 전세보증금을 마련해 주기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3억 원가량을 송금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와 함께 앤파크의 대표로 등재되어 있는 박나래의 모친 또한 실제로 근로를 제공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직원처럼 허위 등재되어 11개월간 총 5,500만 원가량이 급여 명목으로 지급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박나래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 주택 관리비와 개인 물품 구매 등에 회사 명의 계좌에서 최소 1억 원가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등, 회삿돈의 광범위한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번 횡령 고발에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법원에 박나래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다양한 불법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로를 예고했다. 또한, 박나래가 모친이 설립한 앤파크에서 1년 넘게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어제(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전 매니저들의 무리한 금전 요구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1인 기획사 미등록 문제에 대해서도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책임을 전 매니저들에게 돌렸다. 소속사는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당사는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와 별개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박나래 본인은 전 매니저들의 횡령 고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연락에 현재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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