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홈 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꺾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18, 25-21)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총 승점 61을 기록,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던 IBK기업은행은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기업은행이 잡았다. 1세트부터 양 팀은 듀스 접전을 벌였으며, 기업은행이 30-28로 먼저 세트를 가져가며 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카리와 양효진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기업은행의 수비벽을 허물며 25-1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의 화력은 경기 후반까지 식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카리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연봉 퀸' 양효진이 블로킹과 속공을 묶어 19점을 보탰다. 자스티스 또한 17득점을 기록하며 삼각편대의 한 축을 확실히 담당했다. 세 선수는 승부처마다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그러나 카리와 양효진 등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조직적인 수비와 높이에 가로막혀 고비마다 범실을 범했다. 특히 2세트 이후 급격히 떨어진 집중력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단 2점 차로 좁히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6연승의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이 다음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남은 라운드의 핵심 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