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계엄령 선포 당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회 진입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당권 경쟁 과정에서 제기된 '표결 불참' 논란에 대해 "본회의장에 도착했지만 단 1초 차이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의원이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의원 측은 당시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계엄군 등의 제지를 피해 국회에 진입하기 위해 담장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본회의장에 도착해 자리에 앉는 순간 당시 이재명 대표로부터 "지금 막 표결을 눌렀다"는 말을 들었으며, 사실상 표결 종료 직후 도착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 공개는 최근 당권 경쟁자인 이성윤 의원 등이 계엄 당일 행적과 표결 불참 경위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해명을 요구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계엄 당시 행적을 둘러싼 검증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후보들은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와 정치적 책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자 구도로 재편됐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경쟁과 함께 주요 정치 현안을 둘러싼 검증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공개된 CCTV가 당시 행적을 설명하는 하나의 자료가 될 수 있지만, 표결 불참을 둘러싼 정치적 평가는 향후 당내 논의와 유권자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