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낮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강릉방향) 내부에서 차량 4중 추돌 사고에 이어 차량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한 뒤 SUV(싼타페) 차량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사고 차량 탑승자 15명은 모두 터널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터널 내부 고립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2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터널 내부 화재 확산 가능성과 진압 난이도를 고려해 낮 12시 32분 대응 2단계로 경보를 상향했다.
현재 소방대원 54명과 장비 18대가 현장에 투입돼 화재 진압을 진행 중이다. 다만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와 짙은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원들이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도보로 진입해 화재 진압과 안전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대관령4터널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강릉 방면 차량은 대관령 나들목(IC)으로 빠져나와 국도를 이용해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