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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중 장모 살해하고 아내 납치…양양 야산 달아난 20대 검거

박현정 기자 | 입력 26-10-12 09:37



이혼소송 중인 아내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뒤 아내를 차량에 태워 강원도로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살인 및 납치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20대 아내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강원도 양양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전 5시 38분께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고 한다. 여자 한 명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흉기에 찔린 장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직후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강원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도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차량과 A 씨의 아내를 발견했다.

구조된 아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내를 안전하게 보호한 뒤 야산 일대를 수색했고, 이날 낮 12시 35분께 A 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후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A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장모를 공격한 이유와 아내를 강제로 데려간 경위,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도주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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