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산울동 지역의 돌봄 기반 확충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세종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2026년 지역맞춤형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점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세종시를 포함한 10개 지자체가 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돌봄 수요와 생활 여건을 반영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맞춤형 저출산 대응 사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인구감소지역이나 관심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공모 심사에서 별도 가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산울동의 돌봄 수요와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간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별도의 시비 부담 없이 사업비 전액을 특별교부세로 충당하며, 2027년 상반기 예정된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 일정에 맞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울동 공동육아나눔터에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 대여공간과 프로그램실, 돌봄 공간 등이 마련된다. 부모들이 자녀를 함께 돌보거나 이웃 간 돌봄 품앗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돌봄 기반도 구축한다.
특히 세종시 관내 공동육아나눔터 가운데 처음으로 요리 활동이 가능한 특화공간이 조성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족 참여형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 부담을 나누는 공간이다. 단순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넘어 부모 간 교류와 돌봄 품앗이, 가족 대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육아 지원시설로 활용된다.
산울동은 주거지와 생활SOC 시설이 확충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입주민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동육아나눔터가 문을 열면 주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울동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을, 부모들에게는 든든한 돌봄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 일정에 맞춰 내부 설계와 공간 조성, 운영 프로그램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산울동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역 주민의 돌봄 부담을 낮추는 생활권 육아 거점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