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최근 범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를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진영 내에서 비판받고 있다면 그것은 검찰과 손잡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20년 10월 윤석열을 감찰하겠다고 마음먹은 후부터 지금까지 내가 선 자리는 한 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검찰권 남용으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던 적폐검찰과 싸워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신이 진영 내에서 비판받고 있다면 그것은 그런 검찰과 손잡았기 때문이며, 내가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라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최근 이 대통령이 범여권 내 일부 강경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상황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데 이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개혁 방향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등을 둘러싸고 범여권 내부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박 의원 역시 이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의 발언 직후 비슷한 표현을 사용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공개 반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검찰개혁과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을 둘러싼 이견이 정책과 인사 문제를 넘어 공개적인 상호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범여권 내부 갈등이 더욱 확산할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