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김재수)은 9월 10일 코엑스(COEX)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401호에서 ‘Creating the Digital Revolution, 디지털 혁명이 창출하는 미래 유망 기술’이라는 주제로 ‘2021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6회째 개최되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15년간 △중소기업형 유망 기술 △녹색 성장 유망 기술 △4차 산업 유망 기술 △소부장 유망 기술 △성장 동력 유망 기술 등 글로벌 이슈 및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핵심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그 기술을 확보해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하며 시대적 위기를 돌파해 왔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언택트 시대에 과학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유망 기술을 도출했고, 유망 사업화 성공 사례 소개를 통해 디지털 혁명이 창출하는 시대에 기업의 가치 창출 전략을 세우는 데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기업 가치가 빠르게 뛰고 있는 야놀자&야놀자 클라우드 김종윤 대표이사가 ‘뉴노멀 시대, 시장의 대응 방법’을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Metaverse) CO장이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삶의 변화’를 △카카오 안진혁 부사장이 ‘기업의 DT 전환을 자극하는 구독 경제’를 △IBM Quantum 백한희 박사가 ‘초전도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셀트리온 이수영 전무가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전략’을 △한화솔루션 중앙연구소 손인완 상무가 ‘탄소 중립을 위한 전략 및 기술’을 발표한다. KISTI는 그간 미래 유망 기술을 분석해 온 결과를 미래기술분석센터, 정부R&D투자전략연구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KISTI의 첫 번째 발제는 ‘데이터에서 발견한 미래 기술: 위크시그널’을 주제로 양혜영 박사가 맡으며, 두 번째는 원동규 R&D투자전략연구센터장이 ‘정부 R&D 투자 유망 분야’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 유망 기술 예측 전문가인 양 박사는 “미래를 예측할 때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성, 성장 패턴을 분석하는 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빅데이터 기반 기술 예측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코로나 팬데믹 발생을 거의 예측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 간과해왔던 새롭게 등장하는 데이터의 작은 신호를 면밀히 감지해야 코로나 같은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며 “최신 과학 기술 분야의 위크시그널은 작은 신호이지만, 미래에 대한 힌트를 보여준다. 이는 미래 준비를 위한 정보로써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박사는 이날 KISTI가 추진하는 위크시그널 자동 탐색 방법으로 탐지된 ‘2021 과학 기술 위크시그널 지도’와 ‘10대 포커스 영역’을 대면·비대면으로 참석자들과 실시간 공유하며 미래 유망 기술 분야의 잠재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KISTI가 도출한 10대 포커스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Beyond Deep Learning: 딥러닝 (2) Parasitic Computing: 기생 컴퓨팅 (3) Platformmunity: 플랫폼 기반 커뮤니티 (4) Agile/Leagile Manufacturing: 애자일/래자일 매뉴팩처링 (5) Energy Cloud: 에너지 클라우드 (6) New Carbon: 새로운 탄소 물질 (7) Simbiosis: 인류와 지구의 공생 (8) On-Off Mentality: 온·오프 정신 건강 (9) DNA and RNA: DNA에서 RNA로 확대 (10) COVID-19: 위드 코로나.
원동규 센터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 경제·사회 전반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직면해 있으면서 위기인 인프라, 역량, 상호 작용과 같은 시스템 실패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연구 개발 투자도 체계적인 투자 평가 플랫폼(R&D PIE, R&D Platform for Investment & Evaluation)을 통해 유망 기술을 선정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R&D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언택트 시대는 기술 발전과 불확실성이 빠르게 변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데이터의 미세한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조기에 탐지·분석하는 일만이 미래 기술 예측과 전략 수립에 통찰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화와 생산성 증대를 넘어선 디지털 전환 시대 정부의 R&D 투자는 국가·사회 현안의 해결과 부가 가치, R&D·비R&D 모두를 아우르는 정책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관점에서 개방과 협력을 통한 창조적 융합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미래 R&D 전략으로 활용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