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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 공연

김미경 기자 | 승인 23-09-21 23:44 | 최종수정 23-09-21 23:4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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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대표 곽수정)에서 치매 예방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을 10월 3일(화)~8일(일) 오전 11시, 오후 3시, 8시 총 18회 공연으로 대학로 스카이 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우리 곁의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삶에 대한 트라우마와 함께 쌓여가는 치매 현상에 대해 ‘고마워요’, ‘사랑해요’, ‘참 예뻐요’라는 언어 사용과 함께 치매 환자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떠한 방식으로 돌봄을 행할 것인가를 제시함으로써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연극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왕년의 오 시스터즈 멤버였던 오 순정이 70세 생일을 맞이해 집 밥만 고집하는 남편 만호와 아들 태민, 딸 미령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딸 미령은 엄마에게 평소 다정하고 세심하게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을 느끼며 요양 병원 원장과 함께 병원을 돌아본다.

연출을 맡은 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곽수정 대표(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는 본 공연의 주 관객층을 어르신과 모녀 관객으로 정하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 오면서 치매라는 사건을 겪을 때 이미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부터 가족 간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를 새로이 규정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극의 주제를 빗대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워요, 사랑해요, 참 예뻐요라고 자주 말한다면 치매 환경은 조금 더 멀어질 것”이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은 한국메세나협회의 예술 지원 매칭 펀드 선정 작품으로 극본은 국민성, 연출은 곽수정이 맡았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공연의 출연진은 장귀복, 박주원, 김순이, 정이주, 손성호, 한성희, 이재순, 김주현, 백숙현, 정한숙이며 오후 8시 공연 출연진은 장희진, 김춘기, 김종섭, 김순경, 이하성, 이가은, 허정애, 박태원, 이선용, 장예원, 김혜영이다.

두 팀의 배우진은 각각의 연기 앙상블과 연기력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11시 공연팀의 장귀복 배우는 2017년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의 의정부 초연 때부터 2018년, 2019년, 2021년 등 총 4차례의 모든 공연 버전에서 만호 역으로 출연한 바 있어 이번 대학로 공연을 통해 만호 역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박주원, 정이주, 김순이, 손성호 등 대학로를 대표하는 중견 배우들과 장희진, 김순경, 김춘기 배우 또한 대학로 원로 및 중견을 대표해 연기 앙상블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연극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은 오전 11시 공연 관객에게 점심 식사권을 제공해 식사 대접을 한다.

[의정부 : 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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