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문화·언론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경상북도의 여성정책을 평가하고 미래 전망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도는 13일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2040 뉴리더, 시군여성, 직능별 여성대표, 여대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여성시대 정책콘서트’를 개최했다.
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여자라서 신나는 경북여성시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경북여성 혼찾기 특강, 문화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경북 여성의 별’을 밝히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토크콘서트에는 김쌤과 양채원씨의 공동 진행으로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주영 소설가, 김정길 TBC대구방송 사장이 출연해 좋은 아버지 되기, 일-가정양립, 성공하는 여성리더의 조건, 잊지 못할 여성멘토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지사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여성 부지사로 임명된 이후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여성기업인 육성 등을 수행한 경북여성 대표 인물로서 여성입장에서 여성을 대변했다.
{img2} 역사대하소설 ‘객주’로 유명한 김 작가는 최근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뒤늦은 화해를 다룬 ‘잘가요! 엄마’ 라는 소설을 출간하는 등 여성과 남다른 인연을 지니고 있다.
또 수암칼럼을 통해 촌철살인의 필명을 날렸던 김 사장은 지역의 언론인으로서 여성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진 경북여성 혼찾기 특강에서는 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이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경북여성’을 주제로 남성에 묻혀 비록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독립운동을 이끌고 헌신했던 경북여성의 역할과 삶을 조명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문화공연으로 펼쳐진 도립국악단의 ‘신명의 땅’은 지난 9월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부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분들이 경북을 이끌어 가는 힘이다. 여성의 저력을 모아 내년에도 찾아가고 싶고, 살고 싶고, 미래가 보이는 경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며, 암수가 하나의 날개만 지닌 비익조(比翼鳥)처럼 여성과 남성이 같이 협력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강력한 여성중심 정책을 펼치고 여성참여를 확대해 경북의 새로운 여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im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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