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1시 24분에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로 의성 32개 마을 1,100여 명이 지정 대피소로 몸을 피한 가운데, 자발적 대피자까지 포함해 의성과 안동에서만 모두 2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신라고찰 운람사와 주택 24채가 전소되었고 의성 산수유꽃축제는 개막 하루 만에 전면 취소됐다.
전날 의성군에서 의성읍내 북측을 가로지른 불길은 발화지점에서 25km가량 동진한 상태이며 산림당국은 안동과 맞닿은 의성군 옥산면 지방도 두 곳 10여km를 1, 2차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헬기 절반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현재 의성 산불 피해면적은 1,800헥타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 인력과 장비도 크게 늘려 전문진화대 2백여 명 등 모두 2천여 명과 진화차량 3백 대가 투입된 상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