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부부는 오늘(11일) 오후 5시,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아파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단 대통령 재임 초기 거주했던 서초동 사저에서 지낼 계획이다.
이삿짐은 대부분 서초동 아파트로 이미 옮겨진 상태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초동 법원에서 내란 혐의 관련 형사 재판에 출석한다.
대통령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의 퇴거에 앞서 사전 경호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동 중 돌발 사태를 대비해 추가 경호 인력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을 전담할 경호팀은 약 50명 규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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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퇴거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떤 형식으로든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량 이동 중 지지자들에게 직접 인사하거나, 참모진이나 변호인단을 통해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형사 재판 준비에 집중하는 동시에,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추가적인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적극적인 활동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