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부실 지정된 MG손보, 가교 보험사 방식으로 청산 수순…가입자 124만 명 영향 없을까

박수경 기자 | 입력 25-05-13 11:42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이 사실상 청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가입자 124만여 명의 피해 여부와 임직원 고용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현재 지급여력비율(RBC) 4.1%로, 사실상 보험사로서의 존립이 어려운 상태다. RBC 비율이란 모든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회사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의 비율을 뜻하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기준은 100% 이상이다.

124만여 명에 달하는 MG손보 가입자 중 대부분은 실손의료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개인 고객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는 있으나, 일부 가입자의 경우 해약환급금 자체가 없거나 매우 적어 실질적인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G손보 가입자 모임을 이끌고 있는 민경문 대표는 “해약환급금이 0원이어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관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MG손보에 대해 청산 방침을 정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교 보험사’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가교 보험사란 예금보험공사가 세운 임시 보험사로, 기존 보험사의 계약을 모두 인수해 인수자 확보 전까지 계약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가교 보험사 설립이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가교 보험사 설립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가교 보험사 방식은 가입자 계약의 안정적인 승계와 보험금 지급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수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간 계약 관리의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반면, MG손보 소속 600여 명 임직원의 고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교 보험사는 최소 인력만 승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MG손보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해 13일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 측은 “정책 실패를 직원들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고용 승계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각을 시도했으나, 지난 3월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시장의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가교 보험사 방식을 통해 질서 있는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방시혁, 김범수 ‘SM 시세조종’ 재판 증인으로 소환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불출석…사법부 전원 "재판 언급 곤란"
금융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기부금 미납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속보) 김건희 특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구속..
속보)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당사 2차 압수수색 ..
속보) 이재명 대통령…방송법·양곡법, 국무회의 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 5회 연속 불출..
중북부 집중호우 쏟아질 때 남부는 폭염 계속…극과 ..
속보) 내란특검, 내일 오전 한덕수 전 총리 소환
단독) 특검, 김건희 두 번째 소환…
'집사 ..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계엄·탄핵' 재점화…후보들..
속보) 코스피 3202.63(▼23.03p, 0.7..
 
최신 인기뉴스
속보) 마포구 창천동 아파트서 화재…휴일 아침 주민..
단독) 조국 전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
현역 태권도 관장, 여자친구 폭행 후 주거침입 시도..
마포구 창천동 아파트 화재, 2명 사망·13명 부..
단독) 서울구치소, 윤석열 전 대통령 '휴대전화 특..
단독) 국민주권 대축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정부,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안 함..
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6인 유해 봉환…안중근 ..
통일교 총재 금고에서 거액 현금 다발 발견…특검, ..
이재명 대통령, 광복 80주년 경축사…남북 평화공존..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