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기부금 미납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무혐의 처분

강동욱 기자 | 입력 25-08-18 23:33



자선 전시회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기 등 혐의로 입건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8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진정이 제기된 문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불송치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경찰 단계에서 종결하는 처분이다.

이번 사건은 문 씨가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신의 갤러리에서 연 자선 바자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문 씨는 작가 36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며, 판매액 전액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술 교육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약속된 기부가 이행되지 않자 지난해 10월, 모금액이 재단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문 씨의 금융거래내역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작품 판매 수익금이 자선 전시회 모금용으로 개설된 특정 계좌에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개인적인 용도로 출금된 기록이 전혀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모금된 액수가 너무 적어 기부를 실행하지 못했고, 이후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해당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 씨가 실제로 기부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은 확인됐으나, 처음부터 기부 목적으로 행사를 개최했고 모금액을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작가들을 속이려는 기망의 의도나 횡령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불송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코이앤씨 현장 감전사고, '불량 누전차단기'가 원인…기준치 16배 초과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일부 인정…경찰, 추가 소환과 신병 처리 검토
경찰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빠른손 녹취 속기사무소, “2025년 한국미디어일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김앤장, "전문성 및..
칼럼) 2026년 한국경제 “외줄타기” 뇌관은 가계..
더본코리아, 주류 도매 자회사 "푸드인큐" 전격 청..
현직 검사, 로스쿨 기말시험 유출…
법무부 ..
태블릿PC 조작 주장 변희재, 항소심에서 실형 2년..
인권위, '김건희 특검' 조사받던 양평 공무원 사망..
10대 '각목팸', 미성년자 미끼 '조건 만남' 사..
오세훈 서울시장 추진 '감사의 정원' 실시간 소통 ..
한의사 X-ray 사용 논란 심화... 국회 복지위..
 
최신 인기뉴스
명세빈, "50대 리즈 가능" 열정 과시...드라마..
테슬라, 국내 첫 자율주행 기술 "FSD" 공식 도..
10대 '각목팸', 미성년자 미끼 '조건 만남' 사..
이재명 대통령,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 특..
김계리, 배현진 의원 "천박한 김건희" 발언에 맹공..
롤러코스터 기온 변동 예고된 겨울 시작, 북극 한파..
비트코인 하루 만에 7% 폭락, 두 달 새 3분의 ..
백종원 대표, 방송 복귀작 '치킨 난반' 메뉴로 '..
정부, 휴일 긴급회의…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 논..
단독) 파이온텍 k뷰티 글로벌 디렉터 "교육 시스..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