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여론조작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한 인물이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은 “윤석열 캠프의 이영수 여론공작팀장이 김문수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일체의 불법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원색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음모론을 유포하며 온라인상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이 씨는 약 120개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5천여 명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2007년 이명박 캠프 시절부터 대선 때마다 막후에서 여론을 조작해온 실세”라고 주장했다.
가짜뉴스대응단은 이 씨의 활동이 단순한 개인 차원을 넘는 조직적인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하며, 김문수 후보 측에 이 씨의 역할과 캠프 내 위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SNS 단체방에서 무슨 논의가 오가는지, 이 씨가 캠프 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영수 씨와 신천지 간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대응단은 “이단과 주술정치의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신천지를 등에 업은 세력이 또다시 대선판에 등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향후 이 씨의 활동이 불법적으로 확인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온라인 여론 조작과 가짜뉴스 유포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러한 불법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