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형 주택형이 역대 최고가인 130억 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현대7차 전용면적 245.2㎡(공급면적 264㎡) 8층이 지난달 25일 130억5천만 원에 매매되면서 이날 거래 신고가가 이뤄졌다. 이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물론, 압구정 재건축 지구 전체를 통틀어 최고가다.
해당 주택형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6월 115억 원으로, 10개월 만에 15억 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3.3㎡당 가격은 1억6,300만 원을 웃돌아 압구정 지역에서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주택형은 대지지분이 약 124.8㎡(37.75평)로 압구정 재건축 지구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후 최고 입지의 펜트하우스 배정에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아파트의 매수자는 현재 압구정에 거주하는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케빈부동산 김세웅 대표는 “강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갭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기존 거주하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매도하고 매도 자금을 활용해 해당 물건을 매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똘똘한 한 채’ 열풍 속에서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용산구 나인원 한남 전용 273.9㎡가 250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3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3.3㎡당 2억661만 원인 70억 원에 매매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