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약 4,500명을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방안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며, 정책 검토를 진행 중인 고위 당국자들이 논의하는 여러 구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와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여부가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할 경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