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멤버 은지원과 고지용이 약 10년 만에 재회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고지용을 은지원이 직접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만남은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 젝스키스 완전체가 함께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은지원은 어머니에게 받은 고지용의 최근 사진을 보고 "어, 얘 왜 이렇게 말랐지?"라며 깜짝 놀랐다. 180cm의 키에 체중이 63kg까지 줄었다는 소식을 접한 은지원은 즉시 고지용을 만나러 갈 것을 결정했다. 혼자 방문하기 쑥스러워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을 불러 함께 방문한 은지원은 오랜만에 마주한 고지용과 순간의 어색함도 잠시, 이내 장난기 가득한 웃음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은지원은 "궁상 떨고 있네"라고 농담하면서도 고지용을 꼭 안아주며 진심 어린 걱정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지용은 과거 건강 악화로 인해 간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 입원까지 했었다며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에 장수원 또한 "그때는 누가 봐도 문제 있어 보였어"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고지용의 어려웠던 시기에 공감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고지용은 아들 승재의 근황도 전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승재는 영재 바이올린 학교에 다니며 3년째 실력을 쌓고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고지용이 결혼 계획을 묻자 은지원은 "해야지. 이러다 진짜 고독사하겠다. 쓰러졌을 때 누군가 119는 불러줘야 하지 않겠냐"며 현실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또한 "차를 샀었는데 탈 일이 없어서 못 타다가, '한 번 타볼까' 했더니 배터리 방전됐더라"며 의도치 않은 '집순이' 면모를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랜만에 재회한 은지원과 고지용의 모습은 변치 않는 젝스키스 멤버들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