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국내 주요 증시 지표인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19%) 내린 3083.82로 거래를 시작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355.0원에 개장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의 하락 출발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과 간밤 뉴욕 증시의 혼조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아진 점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코스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실적이나 외환 시장의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2%대로 진입하는 등 국내 물가 상황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080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시험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주요 경제 지표,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메시지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