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경남 미래 지도를 바꿀 '쌍끌이 호재'…남해안 해상국도·부울경 광역철도 확정

경상지국 | 입력 25-07-10 23:24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남부권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경상남도의 양대 교통 인프라 사업이 10일, 동시에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 여수에서 부산까지 남해안의 섬들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핵심 구간이 국도로 승격 지정됐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혈맥이 될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경남의 미래 지도를 바꿀 두 개의 거대 프로젝트가 한날 확정되면서, 남해안권 관광 및 경제 지형의 대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도 승격 및 노선 지정' 고시를 통해,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통영시 도남동까지 이어지는 43km 구간을 국도 5호선의 연장 노선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총 152km에 달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계획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이 사업은 총 2조 4,6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역사로, 남해 창선-통영 수우도-사량도-한산도를 거쳐 거제 동부면까지 총 5개의 대형 해상교량을 건설해 섬과 섬, 육지와 육지를 연결하게 된다.

이 해상 국도가 완성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남해-통영 간 이동 시간은 30분대로 단축되고, 이동 거리 역시 절반으로 줄어든다. 향후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연계될 경우 남해안권의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이 도로가 전남 서해안의 77번 국도, 경북 동해안의 7번 국도와 연결되어 한반도 해안선을 따라 U자 형태로 국토를 순환하는 국가도로망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기재부는 "부산·양산·울산 내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동남권 초광역권 공동체 형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기존의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연계되어,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다.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상징적 사업이기도 한 부울경 광렉철도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하루에 두 개의 굵직한 교통 정책을 확정 지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두 사업은 경남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남해안 관광산업의 지각변동과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구축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밋빛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기까지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경우,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해안내륙법, 자연공원법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 또한,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국제적 수준의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 사업 발굴도 필수적이다. 경남도는 두 거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내년 최저임금 1만 320원, 2.9% 인상으로 합의
속보) 김건희 특검, '무혐의 종결' 코바나컨텐츠 의혹 기록 재검토
(경상ㆍ부산ㆍ울산)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이진숙 방통위원장, 휴가 반려에 "씁쓸하다" 심경 ..
민주당, 김건희 여사 '황제조사' 꼼수 비판… "국..
우원식 국회의장,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 면회… ..
이재명 대통령 '이자놀이' 경고에 금융권 '비상'…..
속보) 의정부 노인보호센터 살인 사건 용의자, 수락..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임박… EU·중국과 막..
속보) 전국 35도 안팎 무더위 기승, 서울 37도..
인천 사제총기 살인 사건, 경찰 초동 대처 미흡 논..
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속도… 윤상현 ..
속보) '불볕더위' 전국 강타, 폭염특보 속 기온 ..
 
최신 인기뉴스
김건희 특검,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 착용 '고가..
속보)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3,184.37 기..
하루 만에 온열질환자 116명 발생…누적 2천100..
수해 복구 중인데…충청권 단체장 4인,
전원..
동시다발 태풍 발생, 한반도 기상에 미칠 영향은?
속보) "비상계엄에 정신적 피해" 시민들, 尹 전 ..
속보)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농해수위 소위 통과..
속보) 경찰, '1900억 부당이득 혐의' 방시혁 ..
첫 검찰 고위 인사 임박…'尹 사단' 줄사표
속보)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장관,..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