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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태풍 발생, 한반도 기상에 미칠 영향은?

최예원 기자 | 입력 25-07-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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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오늘(24일) 낮 12시경 괌 북서쪽 약 160㎞ 해상에서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에 이어 총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리핀 부근 해역부터 괌 부근까지 형성된 거대한 몬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열대 요란들이 발생하여 태풍으로 발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태풍이 인접해 있는 상황은 상호작용을 통해 경로와 강도에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 기상 당국은 물론 국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북상 중인 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모레(26일)쯤 중국 남동부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호 태풍 '꼬마이'는 필리핀 북쪽을 지나 26일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특히, 26일쯤 두 태풍(또는 열대저압부)이 근접하면서 서로 밀거나 당기는 '후지와라 효과'와 같은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개별 태풍의 예상 경로를 벗어나는 변칙적인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더욱이 이 두 열대 저기압이 주말쯤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남동풍을 한반도 내륙으로 유입시켜 기존의 폭염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26일) 열대 요란과 고기압 사이에서 불어오는 열풍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선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 가능성을 시사한다.

새롭게 발생한 9호 태풍 '크로사'는 북진하면서 오는 29일경 일본 도쿄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수치모델에서 7호와 8호 태풍에서 약화한 비구름과 9호 태풍이 다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 역시 9호 태풍과 주변 열대 요란의 세력에 따라 다음 주 한반도 날씨의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 개의 태풍이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한반도 기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각각의 태풍이 약화되더라도 그 잔해가 다른 태풍의 발달에 영향을 주거나, 넓은 범위의 불안정한 대기를 형성하여 국지성 호우 또는 강풍 등 다양한 기상 이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 발생한 태풍들의 이름은 각기 다른 국가에서 제출한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프란시스코'(FRANCISCO)는 미국에서 제출한 남자의 이름이며, '꼬마이'(CO-MAY)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풀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새로 발생한 '크로사'(KROSA)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의미한다.

현재의 기상 상황은 한반도에 전례 없는 수준의 기상 이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복수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면서 그 상호작용이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현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은 최신 기상 정보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고 폭염 및 강풍, 호우 등 예상되는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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