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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하며 사망 경위 규명에 나섰다. 심리부검은 사망자의 유가족, 지인, 기록 등을 통해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를 분석해 숨진 원인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인의 사망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에 이르게 된 심리적 원인과 배경을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시도다. 2년 전 발생했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인의 사망 경위와 관련하여 "범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경찰청은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2개월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서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단결석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 측과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심리부검 의뢰는 고인이 겪었던 학생 및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더욱 명확히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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