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정청래, '주식 양도세' 전면 재검토 지시

강민석 기자 | 입력 25-08-05 09:45



개인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과 주가 폭락 사태를 불러온 주식시장 세제 개편안을 두고, 정청래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된 세제 개편안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기존 안 강행에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당내에서는 공개적인 발언 자제령까지 내리며 파문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 이어 신임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A안과 B안을 마련해 최고위에 보고하라"고 지시하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당의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보유액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세금 회피를 위한 연말 '큰손'들의 매물 폭탄을 우려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지난 1일 코스피는 4% 가까이 폭락했다. '대주주 양도세 하향 반대'를 호소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불과 나흘 만에 1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들끓는 민심을 증명했다.

당내에서도 격렬한 내분이 벌어졌다. 개편안을 주도했던 진성준 전 정책위의장이 "재원 마련이 중요하며 과거에도 주가 변동은 거의 없었다"며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자, 이소영 의원을 중심으로 한 13명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맞섰다. 전현희 최고위원 등 지도부 내에서도 "시장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개미 투자자'들의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신임 지도부의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의견 수렴 작업이 방대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대안을 마련해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현행 50억 원 기준을 유지하는 안과 20억~30억 원 수준의 절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대한 고려 없이 추진된 세제 개편안이 결국 취임 초 신임 당대표의 첫 시험대가 되면서, 민주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김건희 특검', 내일까지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보류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 의혹…
경찰,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압수수색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법원 폭동' 배후 지목 전광훈 출국금지…경찰 "선..
특검,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주가조작 8억 ..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관련 ..
속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 통일교 핵심 관계자 특검..
한낮 33도 폭염 속 주말 남부엔 150mm '물폭..
속보) 특검, 대통령실 정조준... '이종섭 출국..
"원희룡 참석" 사전 인지 정황...삼부토건 주가조..
임성근, 여론전 후 진술거부… "수사 조롱" 비판에..
'평양 드론 작전', 지휘계통 무시한 '무기록 비밀..
 
최신 인기뉴스
단독) 조국대표, 최강국 (전)국회의원 광복절 특사..
속보) 전국 대부분 강한 비…경기·강원 호우특보,..
속보) 코스피, 15.94p 내린 3,182.06 ..
속보) 코스피, 삼성전자 강세에 3,200선 회복…..
속보) 김건희, 5년 만에 '피의자'로 특검 포토라..
속보) 6월 경상수지 142.7억 달러 흑자…역대 ..
속보) 김건희 여사 특검 첫 소환… 헌정사상 첫 대..
속보) 하남 스타필드·용인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
한낮 33도 폭염 속 주말 남부엔 150mm '물폭..
포스코이앤씨 잇단 산업재해에 대통령실, 면허 취..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